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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또 8기를 마무리하며

seaforest 2023. 7. 16. 14:34

올해 2월 글또 8기 활동을 시작했는데 벌써 약 6개월이 지나고 마지막 글을 제출하는 날이 왔다. 우연히 글또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의 블로그를 통해 '글또'를 알게 되었고, 글을 2주에 한 번씩 제출해야 하는 강제성이 있어 혼자서 꾸준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까 싶었던게 활동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였다. 

 

1. 글 제출 현황

총 12번의 글을 제출해야 했고, 패스는 2번을 쓸 수 있었다.

완성도가 높은 글을 제출하고 싶은 마음에 패스권을 활동 초반에 2번을 썼었고, 그 후에 바쁘다는 핑계로 2번은 제출을 하지 못했다. 글 소재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, 항상 마감일 직전에 글을 쓰려고 하다 보니 완성도 높은 글을 제출하지 못했던 것 같다. 2번의 미제출이 있다는 점은 너무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 

 

제출내역

 

2. 데이터 반상회와 3번의 커피챗

(1) 데이터 반상회

데이터 분야에서 일하시는 세 분의 발표를 듣고 왔다. 아무래도 완전히 개발 영역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 어느 정도 조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는 데이터 분야의 발표라 세 분의 발표 모두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다. 발표를 들으면서 똑같이 일을 하시는 분들인데 회사를 다니면서 어떻게 저런 훌륭한 발표까지 준비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발표를 들었던 것 같다.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발표를 들으면서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하면서 발표를 들었던 것 같다. 


발표 전후로는 네트워킹 시간이 있었는데, 데이터라는 공통된 분야 안에서 다른 직무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 너무 좋았고 평상시에 데이터 엔지니어와 데이터 분석가 모두 관심이 있었던 터라 데이터 엔지니어의 입장 그리고 데이터 분석가의 입장 양쪽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 너무 좋았다. 

 

(2) 커피챗

내가 글또 활동이 하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비슷한 직군에서 일하시는 분들과의 네트워킹이다. 3번의 커피챗을 하면서 이전에 내가 알지 못했던 분야를 알 수 있었고, 커리어적인 고민도 나누면서 내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. 그리고 내가 쓴 글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커피챗에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. 3번의 커피챗을 할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온 것 같다.

 

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나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좋은 에너지, 좋은 자극을 받는 편이고 시야도 넓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인데, 회사를 다니면서 매일 같은 환경, 같은 사람들, 비슷한 일을 하면서 내 시야가 점점 더 좁아진다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. 글또 활동을 하면서 데이터 반상회와 커피챗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네트워킹 하면서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. 

 

3. 잘한 점과 아쉬운 점

(1) 잘한 점

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글또 활동을 마무리 한 점은 잘한 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. 초반에 패스권도 다 써버리고 중간시점인 5월에 미제출을 2번이나 하고 난 후에는 한번 시작한 미제출을 계속하게 될까 봐 걱정이었는데 마지막 시점에는 글을 꾸준히 제출해서 여기까지 온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 

 

(2) 아쉬운 점

완성도 높은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에 비해 마감일 직전에 글을 써서 완성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과 내가 잘 알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깊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 분야(ex. DE, SQL 등) 에 대한 글보다는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정리글이 더 많다는 점은 아쉽다. 마감일 직전에 글을 쓰려고 하다 보니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지 못하고 내가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한 정리글만 제출하게 된 것 같다. 

 

 

글또 활동을 시작할 당시에 12번의 제출 일정을 보고 활동 기간이 꽤 길게 느껴졌고 끝이 사실 보이지 않았는데, 벌써 마지막 글 제출일인 걸 보면 23년 상반기가 정말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. 시작할 때의 다짐과는 다르게 이루지 못한 점들도 있어 아쉬움이 많지만 돌이켜보면 글또 활동 기간 동안 데이터 관련 책도 읽었고, 다른 분들이 쓴 글을 읽으면서 그리고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얻게 된 지식의 양도 꽤 많은 것 같다. 남은 하반기에는 아쉬움보다는 이루어 낸 것들이 더 많이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.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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